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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일기7

두부로그 - 단무지 하나 때문에 배달을 하다 보면 음식을 픽업하러 들르게 되는 음식점들이 정말 많아요.근데 참 신기하게도… 일의 속도가 눈에 보일 정도로 다른 곳들이 있더라고요.어떤 곳은 말 그대로 빠릿빠릿!포장도 금방 해주고, 주문자 이름만 불러줘도 “네! 여기요~” 하면서 금세 넘겨줘요.그럴 땐 두부씨 발걸음도 가볍죠 🚶‍♂️✨⸻그런데 어떤 곳은요…정말로… 시간이 멈춘 것 같대요 ⏳두부씨 말로는,“세월아 네월아~ 도대체 언제 포장을 마치려는 걸까 싶은 데가 있다” 고 해요.예를 들어, 손에는 단무지 든 비닐을 들고는뚜껑 닫고, 메뉴 찾고, 수저 챙기고, 뭐 또 다른 거 찾고…두부씨는 저 단무지 하나만 받아서 출발하면 되는 상황인데도왜 손에 들고도 안 주는 걸까? 싶을 때가 많대요 😮‍💨⸻두부씨 입장에선 속이 터지죠.1분, 1초.. 2025. 7. 3.

두부로그 - 오늘은 첩보작전?! 📍 비탈진 동네에서의 배달은, 거의 첩보작전이에요.두부씨가 오늘 다녀온 곳은, 경사가 너무 심해서 길이 아니라 거의 산길 같았대요.오토바이를 세울 데도 마땅치 않고, 비탈이 너무 심해서 오토바이가 넘어질 것 같대요.그리고 주소 찾는 것도 한참 헤맸다며 혀를 내두르더라고요.심지어 건물은 대부분 빌라라서… 엘리베이터? 그런 건 사치! 😵‍💫한 집 한 집 오르내릴 때마다 무릎이 후덜덜 떨린다네요.⸻📦 “이런 동네에 어떻게들 사시는 걸까요?”두부씨는 배달을 하다 보면 진짜 궁금한 게 많아진대요.이렇게 경사가 심한 곳에 집을 짓는 것도 신기하고,눈이라도 오는 날엔 도대체 어떻게 다니시는 걸까… 자꾸 상상이 된대요.물론 집은 수평 맞춰서 잘 지었겠지만, 계단 많은 동네는 눈 오는 날 진짜 위험하겠죠? 🥶⸻.. 2025. 7. 1.

두부로그 - 무릎이 꺾여버렸대요 🛵 주차장에 있는 그… 바퀴 받침 같은 거 있잖아요?두부씨가 그거에 걸려서 무릎을 다쳤대요 😢저녁이라 어두워서 잘 안 보였고,넘어지지 않으려고 버티다가 무릎이 ‘꺾여버렸다’고 해요…⸻근데도 집에 들어갈 수 없대요.배달을 계속해야 하거든요.이번 달 안에 채워야 하는 배달 건수가 있는데이미 쉴 수 있는 날을 다 써버렸고,이제 남은 날 동안은 무조건 나가야 한다는 거예요.그래야 배민 마스터 유지가 되니까요 😔⸻아프면 쉬어야 하는 게 당연한 건데,이 세계에서는 그게 마음처럼 안 되나 봐요…“오늘은 좀 무리하지 말고 들어가~”라고꼬셔보고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었어요.⸻정말… 이럴 줄 알았으면쉴 수 있을 때 좀 더 열심히 탔으면지금 덜 힘들었을 텐데… 라는 말,두부씨는 이미 알고 있겠죠? 😞⸻힘들어도 포기하지 .. 2025. 6. 29.

두부로그 – 입구를 숨긴 건물? 오늘 두부씨는 평소처럼 배달 주소를 확인하고 출발했대요.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도착했는데…대체 입구가 어디인 거야? 🤷‍♂️건물 앞에 도착했지만, 입구가 보이질 않더래요.심지어 저녁이라 그런지 몇 동인지, 몇 호인지도 어둡고 잘 안 보이고…주소는 확실한데 이게 무슨 숨은그림찾기냐며 혼잣말을 했대요 😓길 안내 메시지는 또 왜 이렇게 어렵게 써놨는지.“건물을 끼고 돌아서 왼쪽”이라는데왼쪽으로 돌아도, 오른쪽으로 돌아도… 입구는 여전히 안 보여요 🌀결국 이리저리 헤매다가,한참 만에 숨겨진 듯한 입구를 발견했대요.진짜 입구를 너무너무 숨겨놓은 거 아니냐고 투덜투덜… 🚪📌 입구 찾는 데 너무 시간 쓰면 배달 시간도 밀려버리잖아요!두부씨 말로는, 입구 찾느라 길바닥을 세 바퀴는 돈 느낌이래요 🤯다음엔 .. 2025. 6. 28.

두부로그 – 물을 안 마시는 이유 두부씨는 하루종일 오토바이를 타고 움직이는데놀랍게도… 물을 거의 안 마신대요 💧일을 하다 보면 목이 마를 법도 한데,어떻게 그렇게 물을 안 마실 수 있을까요?궁금해서 한번은 물어봤어요.왜 물을 안 마시냐고.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은…“물을 많이 마시면 화장실 가고 싶어져서…” 😳 아니, 화장실 가고 싶으면 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화장실이 문 잠겨있으면,비밀번호 물어봐서 쓰면 되는 거잖아요?그런데… 그게 마음처럼 안 되나 봐요.두부씨 말로는 음식을 픽업하러 간 가게에서배달기사가 화장실 쓰는 걸 꺼리는 업주들이 있대요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인데,그 정도 배려도 허락받아야 한다니…좀 씁쓸한 기분이 들었어요 😞이런 이유들로 두부씨는 물을 적게 마셔요.게다가 밥도 잘 안 먹어요 😢왜냐면…“밥 먹고.. 2025. 6. 27.

두부로그 - 너무 잠 많은 배달러?! 두부씨를 보면, 가끔은 "대체 왜 저럴까?" 싶은 순간들이 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잠! 잠! 또 잠!정말이지, 세상에서 잠을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전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에요.그래서 이런 루틴이 몸에 익어서 그런지 처음엔 두부씨의 행동이 너무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사실... 지금도 이해를 하고 있는 것 같진 않아요ㅋㅋㅋ배달의 세계는 루틴은 좀 달라요.일주일의 시작이 월요일이 아니라 화요일이라고 했던 거 같기도 하고이젠 정산이 바로바로 되고 있어서 의미 없다고 했던 거 같기도 하고..뭐 아무튼 시간으로만 보면오전 11시쯤부터 점심 피크타임이 시작되고,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비피크타임이라 이때 식사하고 쉬고,오후 5시 30분쯤부터는 다시 저녁.. 202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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