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랑이의 말랑한 하루 - 막내가 떠난 자리엔… 왜 이렇게 일이 꼬여 있는 걸까?

막내가 퇴사하고 나서,

그동안 담당했던 사장님들의 전화를 내가 직접 받다 보니…

(아니.. 퇴사한지 몇 일 되지도 않았는데..-ㅁ-)
왜 일을 이렇게 해놨을까 싶은 순간이 너무 자주 찾아와요. 😓

 

내가 담당할 업체도 아니어서 인수인계도 받지 않았건만

그래서 그렇다고 하기에도
당황스럽고 어이없는 상황이 계속 생기고 있어요.

 

예를 들면 이런 것들…
📌 수수료 입금이 안 됐는데 확인도 안 하고 넘긴 경우
📌 입금은 됐는데 금액이 다르게 들어온 것도 그냥 지나친 경우
📌 법인 사업장이 결산자료를 요청했는데,

25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25년 자료를 달라고 한 걸로 오해하게 만든 설명… 🤦‍♀️

 

심지어 사무실 휴대폰 카카오톡 내용을 보면서 처음 알게 되는 사실들도 있어요.
진짜 그 내용을 보고 얼음이 되었잖아요…

"이건 왜 이렇게 안내한 거지?"
"설마 이걸 모르고 있었던 걸까?"
"그럼 이건 대체 누구도 모르게 지나간 건가…?"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 뭔가 ‘일을 대충 넘긴’ 느낌이 아니라,
일 자체를 정확히 이해 못 한 채로 처리했던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리고 그 상태로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났다는 게 제일 허탈해요.
정말 중요한 내용들은 한 마디라도 말해주고 갔으면
지금처럼 이렇게 당황하면서 하나씩 파악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요.

‘너무 오냐오냐 자식대하듯이 다 해주면서 키웠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어요.
지금 혼자 남아서 업체들 대화내용 봐가면서 퍼즐 맞추듯이 하나하나 수습하고 있어요.

 

💭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 자리를 누가 채운다 해도,
그 사람에겐 제발! 정확한 이해와 책임감을 알려줘야겠다.”

사무실은 오늘도 돌아가고 있지만,
그 속의 나는… 계속 정리 중이네요 🌀

 

연보라 배경 위에 분홍 리본을 한 토끼 캐릭터가 당황한 표정으로 서 있고, 말풍선 안에 ‘이건 왜 이렇게 해놓은 거지..?’라는 문구가 적혀 있음. 왼쪽 아래엔 ‘맙소사… 왜이래 정말!!’이라는 작은 글씨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