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TV에도 나왔던 맛집을 소개할까 해요.
놀라운 토요일에서 아는 집이 나와서 너무 반가워했었는데 이제야 찾아오게 됐어요.
몇 번 갔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찾아갔더니 이전을 했더라고요.
식당 이름이 특이하게 북어찜 전문점이에요.
보통은 북어찜 전문점 XXXX 이런 식으로 식당이름을 말하는데 여기는 그냥 이름이 북어찜 전문점 이랍니다.ㅎㅎ
이전한 식당은 주차장도 넓고 좋더라고요.
예전엔 진짜 차를 댈 곳이 없어서 한 번 가려면 근처를 몇 바퀴 돌 생각하고 갔어야 했거든요.
식당도 매우 넓어졌더라고요. 깔끔해 보여서 좋았어요.
북어찜전문점의 맛의 비밀이라고 벽에 패널이 붙어있었는데 앉은 자리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서 다 읽어 보지는 못했어요.
수저를 하나하나 포장해 놓은 거 너무 좋아요~
아직 코로나가 없어진 것도 아니고 이 사람 저 사람 수저에 손 닿고 이러면 좀 그렇잖아요.
주문을 하면 기본 반찬을 저렇게 소쿠리에다 넣어서 통째로 놓고 가시더라고요.
특이하게 겉절이를 청경채로 만드시더라고요.
이것도 참 좋은 방법인듯해서 저도 다음에 집에서 청경채 겉절이를 만들어 보려고요.
새싹삼은 인원수에 맞춰서 주시는데 전 안 먹었어요.
몸에 열이 많은 편이라서 저런 거 먹으면 온몸에 땀이 줄줄 땀구멍이 다 열리는 것 같더라고요.
미역국은 황태미역국인데 이건 매울 때 한두 번 떠먹기 좋아요.
아주 막 맛있지는 않아요.
드디어 북어찜이 나왔어요.
전에는 버섯에 저렇게 글씨를 찍어주지 않았던 거 같은데 뭔가 특색 있어 보이더라고요.
뭔가 있어 보이는 비주얼이랄까??ㅎㅎ
이미 다 익혀서 나온 거라 바로 먹어도 되지만 좀 더 진한 맛을 느끼고 싶으면 더 끓여서 먹어도 된다고 쓰여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계속 끓이면서 먹었어요.
북어찜에 들어있는 무는 정말 맛있었어요.
콩나물은 아삭거리고 싱싱한 게 좋았고요.
무를 좀 더 주면 좋았으련만 무는 인원당 한 개씩인 듯했어요.
그리고 이 집만의 아주 아주 큰 장점!!! 막걸리가 공짜!!
공짜라고 하니 안 먹을 수 없겠죠?
그래서 딱 한 모금씩만 마셔보기로 했어요.
막걸리가 달달하니 맛있더라고요.
요즘엔 술을 잘 안 마셔서 한 모금으로 끝을 냈지만 예전에 말술 할 때 왔었으면 취해서 나갔을 거 같더라고요.
막걸리 한 모금하고 북어찜 먹고~
캬~~ 아주 예술이죠.
북어찜을 다 먹으면 볶음밥을 해 먹을 수 있어요.
와서 해주시는 건 아니고 판을 가져가 밥을 볶아서 가져다주세요.
볶음밥의 진리는 하트죠.
열심히 하트모양을 만들다가 저 손잡이에 팔목이 닿아서 영광의 상처를 얻긴 했지만 하트모양은 만들어 냈어요.
마지막 한 입까지 싹싹 다 먹어주고 신랑에게 가져다 줄 황탯국까지 포장해서 나왔답니다.
황탯국을 포장하면 막걸리 한 병을 공짜로 주시더라고요.
포장한 걸 가져다줬더니 황탯국도 좋아했지만 막걸리를 더 좋아하더라고요. =ㅁ=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설렁탕 집도 3시에 문을 닫았는데
북어찜 전문점도 3시에 문을 닫아요.ㅠㅠ
정말 맛집들 자꾸 이러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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