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이가 학원을 갔어요.
이틀 동안 학원건물에 변압기 고장으로 학원을 안 갔거든요.
아이 입맛에 맞는 안 맵고 느끼한 반찬만 먹다가 드디어 친구랑 매콤한 걸 먹어줬네요.
고운동에 한끼찌개라는 식당에 왔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좋아요.
지도검색이 안 돼서 제가 위치를 콕 찍었어요.
된장찌개와 김치찌개가 8,000원이에요.
테이블이 3개밖에 없어서 점심시간에 오면 자리가 없을 확률이 많아요.
거기다 혼자는 좀 눈치 보일 것 같아서 점심에는 이용을 잘 안 해요.
사장님께 여쭤봤을 땐 혼자 와서 먹어도 된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여러 명 오신 손님들 받는 게 사장님 입장에서는 좋을 테니 저녁시간에 종종 이용한답니다. (사장님 왕 친절하심)
지난번에 갔을 땐 돼지갈비찜에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정말 괜찮았었거든요.
그래서 포장까지 해서 아들도 먹였어요.(포장은 돼지갈비찜에 된장찌개를 했어요.)
이번엔 다른 메뉴를 먹어보자 싶어서 돼지갈비김치찜에 된장찌개를 시켰답니다.
돼지갈비 김치찜을 시키면 맛보기 국물이라고 해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맛보기라고 해서 국물만 있고 하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된장찌개가 뚝배기에 끓여져서 나와요.
그런데 왜 전 뚝배기에 끓여 나온 된장찌개 사진을 찍지 않고 그릇에 옮겨 담았을까요??ㅋㅋ
기본반찬이 두부조림, 계란말이, 김, 깍두기가 나와요.
지난번엔 두부조림 대신 콩나물 무침이었는데 몇 가지 반찬은 그날그날 바뀌는 거 같아요.
포장할 땐 콩나물 대신 멸치조림을 넣어주셨었거든요.
계란말이 정말 얇게 잘 썰지 않으셨나요??
일정하게 잘려있는 걸 보니 자르는 기계가 있는 걸까 싶은 합리적인 의심이 드네요.
밥도 꾹꾹 눌러 담으셨는지 밀도가 상당히 높더라고요.
어떤 식당 가면 밥뚜껑을 열었을 때 정말 조금 들어있을 때 있잖아요.
다 먹지 못해도 조금 주는 건 참을 수 없음이에요!!!
돼지갈비찜하고 돼지갈비김치찜하고 비교하면 고기는 돼지갈비찜(간장)이 더 맛있어요.
아이랑 먹기에는 돼지갈비찜이 더 좋을 거 같고요.
돼지갈비찜에는 떡사리 같은 거 넣어주면 참 좋을 거 같아요.(넣어주셨는데 기억을 못 하나???)
그렇다고 돼지갈비김치찜이 맛이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러기엔 돼지갈비김치찜에 밥을 다 먹어버렸기 때문에 누가 봐도 맛있었다는 게 느껴지겠죠 ㅇ.ㅇ;;;
메뉴판을 봤을 때 1인분이 있고 소, 중, 대로 나눠지는 거 보면 소자가 2인분 같은데 양이 좀 넉넉한 편이에요.
대식가인 사람을 꼭 한 명 끼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남은 걸 포장해 달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맛이 없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맛이 없었으면 포장해 달라고 안 하죠~~"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소심쟁이라 "아니에요~ 맛있었어요"라고 조용히 들릴 듯 말듯하게 말했는데 들으셨겠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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