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랑이의 말랑한 하루 - 피곤한데도 엄마의 오이소박이는 못 참지

집 나가면 피곤할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랑이는 외출이 너무 좋아ㅎㅎ

 

하지만 나의 컨디션은 진짜 완전 최악!! 😵‍💫

목은 오른쪽으로 절대 안 돌아가고,

심지어 그날이 마침.. 둘째 날이라

"나가면 이러다 죽겠지 ..."싶은 그런 날이었는데 😭

 

나의 사랑 어미께서 나를 목 빠지게 기다리셔서 

약속대로 외출 감행!!

 

그래서 오늘 외출의 예정지는 친정!!

 

3일에 가족모임이 있었지만

2일까지 마감인 종합소득세 신고로 인해  너무 피곤해서 못갔고,

시즌 끝나자마자 모임은...🌀

나를 너무 병들게 할 것 같아서 빠졌었거든ㅠㅠ

 

우리 어미 서여사는 그런 것도 모르고

오이소박이도 담가 놓고,

이모네 가서 참외도 가져오고,

콩국수 해 먹으라고 콩국물도 준비해 놓으셨다네...

이번엔 이 말들이 감사함 보다는 청천벽력처럼 느껴졌어 😱

 

어떨 땐 진짜 다 하지 말라고,

내가 가고 싶을 때만 가고

너무 피곤하면 안 간다고 하고 싶다가도

 

어미의 나를 향한 마음이

안타까움(대체 왜 인지 모르겠음)을 알기에

피곤한 몸 이끌고 서울까지 다녀오고야 말았지...

 

남동생이 집을 사서 이사를 했는데도

세금 신고 때문에 가보지도 못하고

 

어제 남동생집 → 친정 → 서울 투어를 해주고 돌아왔더니 

 

안 돌아가는 목이 살~짝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웃픈 소식 😅

 

오늘은 약간 돌아가는 목을 부여잡고 또 나가야 하는ㅋㅋㅋ

 

정말이지 난 집에 붙어있을 팔자는 아닌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