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이야기 + 오늘 이야기]
퇴사일은 12월 31일이지만 오늘까지만 출근하면 되는 신랑.(부럽다!!)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을 했으려나??
지난 금요일에 웬일로 진상 부장 놈이 인수인계서에 싸인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잔소리는 잊지 않았다는..=ㅁ=
지난 주말에 그만두는 걸 가지고 부부싸움을 하게 됐다.
아니지 그만두는 걸 가지고 싸웠다기 보단 그만두면서 챙겨야 할 서류를 얘기하다가 싸웠다.
왜 미리 말을 안 해줬냐고 나한테 막 언성을 높이면서 뭐라 하는데
나 참 기가 막혀서 =.=
내가 왜! 그걸 미리 말해서 챙겨줘야 하는 사람인거지??
자기가 다니는 회사에서 그만두면서 뭐뭐 챙겨야 하는지 먼저 물어보거나 알아서 챙겨야 하는 거 아닌가?
그게 왜 필요한지 꼭 필요한지 설명을 듣지도 않고 다짜고짜 화내길래
나도 더 이상 설명하지 않고 알아서 하라고 입을 닫아버렸는데
따라다니면서 있는 대로 성질을 내는 것이 아닌가..(죽일까??)
한바탕 싸움을 해 재끼고 안방에 가만히 누워있다 보니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다 났다.
그렇게 한참 있다가 신랑이 정신 차리고 사과를 하는데 어찌나 꼴 보기 싫은지 대꾸도 안 해버렸다.
토요일 오후가 돼서야 기분이 약간 풀렸다.
설명도 듣지 않고 다짜고짜 화부터 내면 다시는 일 관련해서 대화는 나누지 않을 테니 알아서 하라고 얘기했다.
며칠 안 남았으니 좀 참으라는 말도 함께 해줬다.
이렇게 스트레스에 약해서야 이 험한 세상을 어찌 살꼬...
이래서 내가 편히 눈을 감지 못하겠....(뭐래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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