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학원 가기 전에 밥을 먹고 가야 하는데
퇴근해서 밥 해먹이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매번 배달음식이나 즉석밥을 먹일 순 없어서 1인 밥솥하나 질러줬어요.
신랑이 왜 이리 작은 걸 샀냐며 사려면 좀 더 커야 하지 않냐고 말하는데 흥!칫!뿡!!
사실 전부터 미니밥솥 갖고 싶었는데 3인가구에 1인 밥솥을 사자니 핑계가 없어서 못 샀던 거지
이번에 아들 핑계로 사야 하는 이유가 생겼는데 안 살 이유가???? 냉큼 질렀죠~ 헤헷 쿠헤헤헤헷
어디 걸 살까 매우 고민했으나 밥솥 하면 풍년 아니겠어요?ㅋㅋ
풍년꺼는 압력밥솥만 써보고 전기밥솥은 처음이긴 한데 그래도 아는 브랜드라고 고민 없이 샀어요.
미니밥솥의 구성품이에요.
본체, 내솥, 전원선, 주걱, 계량컵 이렇게 들어있어요.
내솥은 손바닥 만한 게 너~~무 귀여운 거 있죠!!!
계량컵에 쌀을 딱 한 컵 넣으면 1인분의 밥이 지어져요.
밥공기로 딱 한공이 나오더라고요.
두 컵을 넣으면 2인분이라고는 하는데 양이 적은 사람은 3명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해 보여요.
쌀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서 담고 계량컵으로 물을 한 컵 부어주면 딱 알맞은 물 양이 되더라고요.
설명서에 그렇게 쓰여있어서 말대로 했는데 딱이었어요.
밥솥이 커야 손을 넣고 어디까지 물이 차오르면 되겠다 가늠을 하는데 너무 작아서 손바닥을 넣어 물 양을 조절할 수 없어요.
쌀을 넣고 뚜껑을 덮어준 다음 전원 선을 연결해 줬어요.
전원선이 컴퓨터 전원선이랑 똑같이 생겼더라고요.
만약 선을 잃어버리면 어디서 구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전원을 넣으면 보온으로 켜져서 꼭 버튼을 아래로 눌러서 취사로 해줘야 밥이 완성돼요.
만약 이걸 까먹고 보온으로 계속두면 따뜻한 쌀이 되겠죠??
아들한테도 꼭 버튼을 눌러야 한다고 알려줬어요.
1인분 밥은 금방 되더라고요.
큰 밥솥처럼 칙칙 소리 나거나 음성으로 알려주거나 증기가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리진 않아요.
버튼이 팅~ 하고 올라가면 취사가 끝났구나 하는 거고.
그럼 밥을 뒤적뒤적하고 뚜껑을 다시 덮어서 15분쯤 뜸을 들여주고 밥을 먹으면 돼요.(설명서에 그렇게 쓰여 있어요.)
주걱도 너무 귀여워서 밥을 할 때 꼭 계량컵에 주걱을 놓고 대기를 시켜줘요.
밥이 모두 완성되었어요.
처음 밥은 오래된 쌀로 만들어서 그런지 윤기가 별로 없는데 두 번째 부터는 새로 산 쌀로 밥을 만들었거든요.
윤기가 좔좔 밥맛도 좋고 딱 한 끼 먹기 좋고 미니 밥솥 너무 마음에 들어요.
1인분 밥을 만들때는 안그랬는데 2인분 밥을 만드니까 수증기 나오는 구멍으로 밥물이 좀 올라오네요.
막 콸콸 넘치는건 아니구요 부글부글 끓을때 위로 조금 올라오는 정도라서 주변이 막 지저분해 지거나 하는건 아니에요.
밥이 끓을 때 그릉그릉 소리를 내면서 끓더라고요.
잘 작동된다는 소리겠죠?ㅋㅋ
귀여운 밥솥이 그릉그릉 소리를 내는 게 귀여워서 영상을 찍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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