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를 다니다가 화장품 회사로 이직한 지 7년..
잘 다니던 화장품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제약회사로 이직을 했다.
처음 제약회사를 다니다가 나올 때 다시는 제약회사를 다니지 않겠다고 하더니
맞벌이를 하지만 아이는 커가고 대출 빚은 갚아지지 않으니... 돈을 따라서 다시 제약회사로 갔다.
힘들게 뻔해 보였지만 돈을 더 받는 만큼 힘듦의 대가고 생각하겠다나(분명 나는 말렸다!!)
매일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6시에 출근 10시에 집에 왔다.
처음에는 잘 버티더니 회사에 구조조정이 있고 윗선들이 다들 정리해고 되니 혼자 감당하기가 버거웠나 보다.
뒷목 잡고 쓰러져서 다시는 일을 못하게 될지도 모르니 차라리 관두고 좀 쉬었다가 일을 다시 구해보는 게 어떠냐고 여러 번 말했다.
그때마다 돈은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지만 쓰러져서 다시는 돈을 벌지 못하거나 죽어버리면 돈이 무슨 소용???
백날 말해봤자 소용없는 저 고집불통 뚱땡이 나무늘보!! 그냥 놔두기로 했다.
참다 참다 2년 만에 힘든 게 터졌다.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만둬도 되냐고 전화로 물어보는 신랑..
진짜 힘든가 보네..
관두라고 했지만 나도 돈 걱정되는 건 마찬가지거든!!
지난번 안면마비 왔을 때는 난 전업주부였고 신랑혼자 외벌이였지만 지금은 나도 안정적으로 돈을 벌고 있으니 더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다.
그만 둔다니까 다른 팀 팀장이 말도 안 되게 괴롭히는 모양인데 물러터진 신랑은 그냥 당하고 있는 거 같아서 걱정이다.
신랑!!! 2주만 참아!!
지옥 같은 회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야.
오늘부터 난 신랑이 퇴사하고 다음 회사에 입사할 때까지 하루하루 일기를 써볼까 한다.
다음에 신랑한테 보여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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