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찜닭을 배달해서 먹었어요.
집 근처에 찜닭집이 있다니 맛있길 기대하며 시켜봤어요.
주말 저녁시간인데 예상 시간보다 빨리 왔어요.
띠로리~ 받아보고 깜짝 놀랐어요.
봉투가 엄청 크고 또 배달용기에 담겨있는 게 아니라 비닐팩에 담겨있더라고요.
반조리를 잘 못 시켰나 싶어서 주문 내역을 살펴봤는데 반조리 음식이라고 쓰여있진 않았어요.
오자마자 먹을 수 있게 통에 담겨있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이런 모습이라니..
비닐팩에 붙어있는 설명서를 보니 당면을 넣고 2~3분 끓이라고 쓰여있더라고요.
당면 때문에 저렇게 보내시는 건가...
예전에 어떤 찜닭집에서 주문해서 먹은 적이 있었는데 당면까지 끓여서 보내주시니까 국물이 하나도 없긴 하더라고요.
비닐팩을 열어보니 맛있는 냄새가 확~ 나더라고요.
왠지 맛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ㅎㅎ
당면은 따로 추가하지 않았는데 함께 오는 거고요.
떡사리는 추가로 시켰어요.
고추는 빼달라고 했더니 따로 비닐에 담아서 보내주셨더라고요.
이런 디테일 너무 좋아요~^^
설명서 대로 비닐팩에 담겨있는 찜닭을 냄비에 잘 부어서 끓여줬어요.
냄비에 부울 때 좀 조심해야 해요.
비닐팩을 꽉 잡자니 뜨겁고 확 부으면 국물이 튈 것 같고..
하지만 전 성공했어요! 하나도 흘리지 않고 붓는 데 성공했어요~!! 느하하하핫
감자를 찔러봤는데 가운데 부분이 좀 서걱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좀 더 팔팔 끓이다가 당면을 넣어줬어요.
푹 익은 감자를 원하시면 좀 더 끓여서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 감자를 더 익히려고 좀 더 끓이다가 떡을 넣어서 더 끓이고 마지막에 당면을 넣어줬어요.
마지막으로 당면을 넣고 2~3분 더 끓이면 완성이에요.
당면이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고요.
당면 좋아하는 아들 신나겠네~
보글보글 잘 끓어오르고 있죠?
아주 먹음직스럽게 다 익었어요.
요기요에서 주문할 때 2~3인분이라고 적혀있었는데 감자랑 떡을 추가했더니 4~5인분이 돼버렸더라고요.
진짜 배 찢어지게 먹었는데 닭이랑 감자가 남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날 남은 국물에 밥 볶아서 냠냠 먹어줬어요~~^^
신랑은 이 집 마음에 든다고 다음엔 닭 볶음탕을 시켜 먹어 보자더라고요.
이번 배달 음식도 대성공~이었어요^^
설거지하고 하는 귀찮은 일이 없으려고 배달시켰는데 용기에 담겨온 게 아니라 비닐팩에 담겨와서 당황시키더니 이것저것 넣고 다시 끓여야 하고 설거지도 해야 하고 해서 좀 짜증 났었거든요
그런데 그 짜증을 다 잊을 만큼 맛있고 양도 푸짐해서 좋았지 뭐에요~
하지만 바빠서 빨리 먹고 치워야 하고 다시 끓여 먹기 귀찮고 싫으시면 이번 메뉴는 고민이 필요할 듯해요.
'일상생활 > 맛집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종시 나성동 / 돼지김씨 - 모임하기 좋은 고깃집 (0) | 2023.11.06 |
---|---|
세종시 조치원 / 조치원짬뽕 - 웨이팅은 기본!! (3) | 2023.11.02 |
세종시 고운동 / 형님국밥 - 배달 맛집(엄청 빨리와요!!) (1) | 2023.10.23 |
세종시 아름동 / 읍천리 382 - 도심 속 시골 농촌 카페 (1) | 2023.10.19 |
세종시 아름동 / 제주돼지돌판구이 - 돌판에 구워먹는 쫀득한 오겹살 (0) | 2023.10.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