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다 썼는데 저장도 안 되고 날려먹어서 다시 써요ㅠㅠ)
오늘 아빠가 세종에 볼일이 있다고 내려오셔서 저희 가족과 저녁을 먹었어요.
맛있는 걸 사주신다고 하는데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보람동에 덕포상회에 왔어요.
아는 분께 보람동에 맛집을 소개해달라고 했더니 몇 개의 식당 리스트를 주더라고요.
그중에 제일 첫 번째로 적혀있던 덕포상회에 왔어요.
왠지 첫 번째로 쓴 게 제일 맛집이라 그런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혼자 해봤지요ㅋㅋㅋ
아빠한테 맛집이라고 아는 사람이 소개해 줬다고 하면서 왔는데 식당에 한 테이블도 없어서 좀 당황했어요. ;ㅁ;
그런데 먹다 보니 꽉 차더라고요.
저희가 6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와서 그랬던 거 같아요.
고기를 주문하니 기본 세팅을 해주시더라고요.
장아찌도 있었는데 그건 아빠와 신랑 앞쪽에 놓여 있어서 사진은 못 찍었어요.
저희 아빠는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음식 나왔을 때 사진 찍는 걸 이해를 못 하시더라고요.ㅎㅎ
그냥 제 앞에 있는 것만 대충 찍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숙성광어회가 조금 나와요.
그리고 떠먹는 국물로 순두부찌개도 주세요.
신랑과 아빠는 술을 드시고 아들은 배고프다고 고기 빨리 익혀달라고 짹짹거려서 사진을 찍을 손이 부족했어요.
처음 주문한 고기는 생갈비와 꼬들 목살이에요.
갈비는 항상 양념갈비만 먹어보고 생갈비는 처음 먹어보는데 담백하니 맛있더라고요.
꼬들목살도 처음 먹어보는 건데 오오~~!! 이런 식감의 고기는 처음이에요.
진짜 꼬들꼬들, 쫄깃쫄깃, 쫀득쫀득 한 게 완죠니 내 스타일~~♡. ♡
처음에 꼬들목살이라고 나왔는데 비계가 엄청 붙어있어서 완전 실망했거든요.
이게 무슨 목살이냐 하면서.. 원래 목살은 살코기가 대부분 아니냐고 신랑한테 얘기하면서 투덜거렸는데
익은 고기를 한입 먹는데 비계의 물컹거림은 전혀 없고 쫄깃쫄깃하니 엄청 맛있더라고요.
다음으로 양념갈비를 시켜서 먹었는데 이것도 맛있었어요.
그런데 양념갈비의 간이 좀 세다고 느껴졌어요.
신랑하고 아들은 하나도 안 짜다고 하더라고요.
먹다가 느낀 건데 식당의 인테리어 컨셉이 일본식당 인가 봐요.
주변에 일본어로 뭐라 뭐라 써있는것도 있고 식기류도 그렇고 테이블에 그릇도 그렇고 일본 스타일인 것 같더라고요.
스타일 따위 저한테 중요하지 않지요.ㅋㅋ
그냥 맛있으면 되는 심플한 사람입니다요.
매번 친정에 가서 가족들이랑 밥은 먹었지만 아빠와 단독으로 식사를 하는 게 살면서 처음인듯해요.
엄마랑은 둘이 밥도 잘 먹었는데 아빠랑은 그런 게 없었네요.ㅎㅎ
아빠는 엄마보단 좀 불편한 게 있어서 그런가 봐요.
아빠가 세종에나 와야 이서방과 술을 마실 수 있다며 좋아하시는데 좀 죄송스럽긴 했네요.
그래도 전 밤운전, 장거리 운전이 너무 싫어서 서울 갔을 땐 어쩔 수 없다고 말을 해버렸네요.
소개받아서 처음 간 덕포상회 아빠도 마음에 들어 하시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소개해준 지인한테 고맙다고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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