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서점에 다녀올 일이 있어서 나왔다가
책을 사고 저녁을 먹을지 저녁을 먹고 책을 살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눈에 띈 식당이 있었어요.
부산면관이라는 식당인데 국밥/밀면/돈가스 전문점이라네요.
밀면은 시댁에 갔을 때 몇 번 먹어봤는데 사실 맛있다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았던 음식이라 확 끌리는 식당은 아니었는데 요즘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데 무지하게 관심이 높으신 아들이 가보고 싶어 해서 들어갔지요.
(저희 아들은 밖에서 먹는 음식이라면 다 좋아하는 거 같아요=ㅁ=)
저희는 우육탕면과 밀돈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음.. 우육탕면은 메뉴판에서 보는 거랑은 비주얼이 많이 차이나 보였어요.
좀 양이 적어 보이기도 하고 고기도 몇 조각뿐이고.. 첫 이미지는 "뭐지??" 이런 느낌이랄까?
생각보다 양이 적진 않았고 깔끔한 맛에 먹기는 좋을 것 같아요.
밀면은 진짜 이가 쨍~~~ 하게 시렸네요.
아들이 우육탕 먹다가 밀면 먹어보더니 이게 훨씬 맛있다고 다음에 또 오면 자기도 밀면을 시켜 먹어야겠다고 평가했어요.
사실 맛없으면 다시 오기 싫다고 했을 텐데 밀면은 맛있다고 좋아하더라고요.
전... 이가 시려서 밀면을 아들 주고 우육탕에 남아있던 야채와 국수를 먹었지요.(아들 계략에 넘어간 거 같아요 =ㅁ=)
세트에 돈가스는 그냥 평범해요.
살얼음이 한가득 들어있어서 한겨울에는 확 끌리는 비주얼은 아니지만 여름엔 시원하게 먹기 좋을 것 같아요.
아주 특별한 맛을 기대하고 찾아간다면 실망할 수 있겠지만 저희는 부산면관에서 맛있게 한 끼 잘 해결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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