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아들이 방학하면서 아침 출근시간이 여유로울까 기대했지만 그냥 헛된 희망이었네요ㅠㅠ
전날에 남은 반찬을 먹으라고 할 수 있지만 어제 외식을 한 관계로 남은 반찬도 없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음식을 해주고 나와야 했어요.
그래서 오늘의 점심은 햄감자 볶음밥을 해 놓고 나왔답니다.
어제는 계란볶음밥을 해 놨는데 이틀 연속으로 계란 들어간 건 먹고 싶지 않다길래 햄감자 볶음밥을 해줬어요.
냉장고에 항상 구비되어있는 감자와 지난주 마트에서 사 온 김밥햄을 가지고 볶음밥을 만들었어요.
볶음밥을 만들 때 파기름을 이용해서 볶아주면 식용유로 볶은 거보다 더 맛있답니다.
요리할 때 냄새도 좋아요~
감자가 어느 정도 익어주면 햄들 넣고 한번 살짝 볶아주고 밥을 넣고 재료가 잘 섞이도록 또 볶아주세요.
간 맞추는 거는 굴소스로 했어요.
전 볶음밥 만들 때 허브솔트나 굴소스를 이용하는데 이번엔 굴소스로 간을 맞추겠다고 아들한테 통보했더니 좋대요~
굴소스는 노브랜드 상품인데 값도 저렴하고 양도 많고 맛도 괜찮더라고요.
조금씩 넣어서 간을 맞춰주고 저렇게 뚜껑을 덮어두고 출근을 하면
아들 녀석이 9시쯤 일어나서 시간 좀 보내다가 데워서 혼자 밥을 차려 먹어요.
초딩때는 저런 것도 안돼서 돌봄 신청해서 도시락 싸서 학교 보내고 아니면 회사에서 집 후다닥 가서 차려주고 전 점심 못 먹고 다시 회사 돌아오고 그랬었거든요.
사실 지금도 혼자 밥 먹는것도 안쓰럽고 그렇긴 한데
어쩌겠어요.
둘 다 만족시키면서 살 수 없으니 중딩이 되어서 혼자 밥 차려먹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일상생활 > 뚝딱뚝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취미] 레고 닮은 Loz 블럭 조립하기 (3) | 2023.01.30 |
---|---|
[요리] 정말 쉬운 오이 탕탕이 만들기 (3) | 2023.01.22 |
[요리] 냉우동 샐러드 만들기 (2) | 2023.01.16 |
[요리] 비스킷 만들기(노브랜드 비스킷 믹스) (1) | 2023.01.15 |
[요리] 욕심이 과했던 나의 꼬마김밥 만들기 (0) | 2023.01.10 |
댓글